위드코로나 식당추천 넷 '원조 양평 해장국'

양평읍 흥청길3. 매일 06:30~20:00

주말에 강원도 별장 가는 길에 들렸다. 지금은 너무나 유명한 곳이 되었지만 십년전만 하더라도 그 흔한 블로그 포스팅조차 없었던, 그러나 양평주민이라면 누구나 추천하는 찐로컬맛집이다.

소스 만드는 법. 주인 말을 들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 집은 내게 있어 처음으로 선지해장국을 알려준 곳이다. 제주막걸리로 처음 막걸리를 배웠듯, 이곳을 통해 나는 해장국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숟가락을 갖다대기만 해도 푸딩처럼 부서지는 신선한 선지, 얼큰하고 중독적인 국물, 엄청나게 대중적이지만 또 막상 찾아보면 드문 기본에 충실한 맛!

서울이 아니라 자주는 못 먹지만 해장국을 먹을 때면 늘 맛의 바로미터로 삼는 곳이다.

지금 봐도 침 넘어간다.

포장을 하면 밑반찬을 주지 않는 대신 양을 많이 준다. 밑반찬 중에 마늘쫑이 참 맛있는데 못 먹는게 좀 아쉽기는 했지만 2인분 양이 이정도라면 불만을 가질래야 가질수가 없다. 나 말고도 자기 몸통만한 들통을 들고 와 포장을 하는 손님들이 여러 명이었다.

간 김에 양평 생막걸리를 사와 함께 먹었다. 그저 무난한 맛이었다. 같은 지평면에서 만드는 지평막걸리와 소송같은 걸 한다던데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웬만하면 안하는게 나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