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주일기

위드코로나 식당추천 일곱 공덕 '우리동네양조장'

비인간혁명 2021. 11. 25. 11:44

위드코로나가 금방이라도 끝나버릴만한 확진자 수가 나오는데 이상하게 전보다 덜 신경쓰게 된다. 백신접종을 완료하기도 했고, 이제는 코로나가 너무나 익숙한 현실이 되어버려서 그런 듯 하다.

아무튼 이번에 간 식당은 맥주, 와인 등 여러 종류의 술을 파는 술집 우리동네양조장이다. 주민센터에 갈 때마다 스쳐지나갔는데 이름 탓에 지금까지 막걸리를 주로 파는 줄 알았다.

새우 가족

시그니쳐 메뉴인 새우크림치즈 퐁듀다. 타코야끼를 굽듯 치즈를 끓이다가 새우를 뒤집어서 먹는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술을 파는데, 그 모든 술에 다 어울릴만한 안주다. 함께 나온 빵의 퀄리티가 아쉬웠지만 가격이 저렴하니 이해가 갔다.

처음 나오면 불쇼를 해준다. 무서워잉
쌀막걸리, 2500원

나는 굳이 또 막걸리를 마셨지만 맥주나 와인이 더 어울리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둡고 붉은 느낌의 실내라 겨울에 특히 더 아늑하게 느껴질만한 곳이다. 막걸리는 그냥 평범했다. 굳이 비유하자면 느린 막걸리가 좀 더 새콤달콤해진 맛이랄까. 요구르트랑 비슷하다.

가볍게 2차로, 4명 이하로 가기에 좋은 술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