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일기
편의점 맥주 추천 하나 '제주 위트 에일'
비인간혁명
2021. 11. 9. 19:36

십여년전 이른바 4캔에 만원 편의점 해외맥주가 쏟아져 나왔을 때 모든 종류를 다 마셔보곤 결정했다.
일등.하이네켄
이등.기네스
그 뒤로는 계속 둘만 마셔왔다. 그러다 몇년 전부터 이른바 4캔에 만원 편의점 국산수제맥주가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편의점맥주를 한번 싹 훑어야겠다고 다짐했다.(여기에 그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계획에 따라 한달 전쯤부터 기회가 되는 대로 한두캔씩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불행히도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다.(괴로운 맛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맘에 든 게 제주위트에일이다. 에일맥주가 타 지역에 비해 잘 자리잡은 곳이라 그런지 확실히 향만 흉내내는 여타 에일맥주와는 다르다. 제주도에 살 때 마셔본 그맛과 가깝달까?
나는 라거파지만 이런 에일맥주는 늘 환영이다.
다만 흔히 얘기하듯 수제맥주라고 부를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풀어보겠다.
왜냐면 취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