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주일기
D+!
비인간혁명
2021. 8. 8. 13:12
끙끙.
결국 어제 맥주로 시작해서 소주까지 달렸다. 거실에 어제 마신 술병들이 쌓여있다. 모두 내 뱃속으로 들어간 술인데 보고 놀랄 때가 많다.
숙취가 심하다. 오늘 이것저것 소소하게 할 일들이 많았는데 그냥 누워만 있다. 이렇게 되면 술은 하루만 마셨지만 이틀을 술로 보내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재밌었지만 돌이켜보면 후회가 되는 시간이 있고 돌이켜볼때마다 다시 즐거워지는 시간이 있다. 어제는 물론 전자였고, 돌이켜볼 기억조차 없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